펠드 아포테케 써본 후기! 우선 저는 엄마가 에스테틱샵을 하셔서 어려서부터 피부에는 돈을 아끼지 않고 팡팡팡팡 쓰며 좋은 제품은 다 섭렵해 보았어요. 백화점 브랜드는 당연하구 샵에서 쓰는 전문 제품들도 많이 써봤구 한 통에 수십만원씩 하는 비싼 제품들도 많이 써봤거든용 근데 하나만 쭈욱 쓰다보면 또 효과가 좀 덜 한 느낌이라 몇개월에 한번씩 바꿔주던 차에 친구가 추천해주길래 한장 받아와서 써보니까 더 써보고 싶어서 아예 한통 구매했어요. 약 2주간 써 본 후기입니다. 일단 양이 엄청 많아요. 1회로 쓰기에 양이 많으니까 한번쓰고 밀봉해서 2-3회 쓰거나, 아예 온 몸에 발라도 될 것 같아요. 아님 아예 소분 할 통을 구비해놨다가 짜놓고 써도 돼요. 얼굴이 작은 분들은 3-4회도 쓰지 않을까.. 하는 생각이 들어요. 글구 다른거 바를 필요 없이 이것만 바르면 돼서 귀차니즘족에게 좋을 것 같아요. 속건성이라서 특히나 겨울에는 세럼 에센스 로션 크림까지 바르고 자는 편인데 이거하나만 발라도 된다길래 시험삼아서 이것만 발랐는데도 전혀 당김이 없어서 넘 좋았어요. 그래서 요즘엔 잘때 이것만 바르고 자기.. ㅎㅎ 나이트 팩이라고 쓰여는 있는데 저는 그래서 아침에 인났을때도 세수하고 소분해놓은 통에서 크림만 바르고 화장해요. * 평소에 민감하지 않은 피부지만 투명겔로 된 제형을 바르면 화 한 느낌이 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느낌 없이 아주 순하게 흡수되요. 비싼 제품을 써도 다른 곳보다 민감한 코 주위 피부쪽에는 꼭 화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런거 전혀 없구 아주 촉촉촉촉촉하고 특히 제품에 쓰여있는 것 처럼 스텝1의 수분을 스텝2의 크림이 가두어준다는 느낌이 확실히 들어요. 누가 썼는지 설명을 아주 잘해놓은듯. 겉에 둥둥 떠있는 끈적끈적함이 아니라 안에 있는 수분겔을 크림으로 가둬줘서 피부가 말랑말랑 촉촉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. 쫀쫀쓰~아주 약간 끈적이기는 하지만 찐덕찐덕한게 아니라 지대로 모이스춰라이징 된 느낌이라 좋음. 여름에 땀이 날때도 쉽게 씻겨나가 버리는 제형이 아니에여.. 제가 이게 중요한게 얼굴에 다한증처럼 땀이 겨울에도 정말 많이 나서, 스킨케어 후에 땀이 나면 미끌미끌하면서 땀으로 다 씻겨나가고 그 부분만 건조해지구 그런 경우가 되게 많거든요. 근데 아포테케는 땀이 나는 경우에 물론 미끌거리면서 좀 씻겨나가는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 이게 겉돌던 크림이 씻겨나가고 속이 다시 당기는 느낌이 아니라서 씻겨나간 후에도 전혀 건조하고 그렇지 않아요. 확실히 피부에 잘 흡수된 것 같은 느낌! 다음날 일어났을때 개기름이 번들거리지도, 건조해서 푸석거리지도 않았고 그냥 이대로 눈꼽만 대충 떼고 화장해도 되지않을까? 하는 생각이 들었고..... 그래서 요즘엔 가끔 그냥 물세안만 하고 그 위에 로션바르고 화장하는 경우도 있어요 ^^;; 아주 가끔 진짜 귀찮을때만요. 이주정도 써 본 후기로 젤 좋았던 점은.. 나이들면서 자고 일어났을때 얼굴에 베개자국이 이 전보다 오래 남아있어서 세월의 야속함도 느껴지고 슬펐는데, 그 시간이 줄어든 것 같아요 ^.^ 좀 더 탱탱해진 느낌!!여튼 가성비도 너무 좋구 순하고 저는 이번에 산 거 다 쓰면 여러통 쟁여뒀다가 쓸 예정이에요. 엄마한테는 미안하지만 엄마가 준 엄청 고가의 전문제품들보다도 가격이랑 다 따져봤을때 아포테케가 더 승리자인 걸루 인정합니당 ㅋㅋ